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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2일(토) 중국 선전 청소년 축구 훈련기지 센터 경기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중국의 8강전이 치러졌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종료 3분을 남겨두고 극장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중국을 격파하고 극적으로 4강 진출을 확보하며, 더불어 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따내게 됐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무섭게 몰아붙치며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번번히 기회를 놓치며 4강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전반 7분경 중국선수의 반칙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리킥 득점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드 하카위(사우디)선수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전반 16분 중국은 처음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으며, 왕위동(중국)의 크로스를 받은 콰이 지웬(중국)이 오른쪽으로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 우측으로 흐르 듯 빗겨 나갔습니다.
전반 22분 중국 골대 좌측에서 마오 웨이지에(중국) 선수와 파라 알 샴라니(사우디)선수의 발이 엉키며 반칙이 선언되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시 한번 프리킥의 기회를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이 골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전반 29분 중국의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이던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중국 골키퍼의 공을 연결받은 중국 선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비어있는 뒤쪽을 노리고 빠른 속공을 펼치며 콰이 지웬의 스루패스가 왕위동에게 닿았고 하메드 압둘라 유세프(사우디/골키퍼) 앞에서 크로스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골문 우측을 빗겨나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35분 파라 알 샴라니 선수가 왕위동을 뒤에서 밀며 중국은 또다시 득점의 기회를 획득하였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빗겨 나가며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58분 왕유동이 볼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페널티 구역에서 반칙을 이끌어내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류 청위의 볼을 유세프가 잘 막아내며 중국의 득점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곧이어 63분 왕위동이 패털티박스 바깥쪽에서 슛을 날렸고, 이를 유세프가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이때 굴절된 공을 류 청위가 다시 한번 실축하며 득점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떨어진 체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지리멸렬한 경기진행으로 정규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고 93분 양시아(중국)의 반칙으로 시작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격은 94분 아마르 하메드 알 유하이비(사우디)의 발끝에서 완성되며 (사우디) 1 - 0 (중국)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기시작 전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해 선수들의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조별리그에서 3점밖에 득점하지 못하였다며 내놓은 중국의 입장은 '할만하다!' 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의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중국 국민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더불어 9월 칠레에서 열릴 FIFA u-20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져, 류 청위의 패널티 킥 실패가 더욱 뼈아프게 중국을 때렸습니다. 이 분노의 끝은 감독 경질설로 번지며 당분간 중국 축구의 혼돈이 예상됩니다.
중국과의 8강에서 승리를 차지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는 26일 대한민국과 4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